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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트레이드(trade) - 야동 그만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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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가 어둠의 경로로 영화를 가끔 실수(?)로 보게 된다. PMP도 생기고 해서 영화를 많이 보게 될 줄 알았는데 요즘 들어서 단속이 심해서 인지 업로더들의 활동이 현저히 줄어 들었다. 그래서 최신작도 많이 올라 오지 않고 있다. 이리 저리 살피던중에 '트레이드'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댓글로 인증을 받았나 싶어서 살피던 중에 인상깊은 댓글을 발견했다. 내용인 즉슨,

'앞으로 야동을 보지 않겠습니다'

간결한 문체에 미사여구도 없는 댓글이라서 그런지 진실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마치 신앙고백을 하는 듯 진지한 느낌마져 들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멕시코시티 빈민가에서 여자아이가 납치 당한다. 돈을 벌기 위해 미국으로 가고자 하던 젊은 엄마도 멕시코를 경유해서 가라는 여행사의 말을 듣고 멕시코공항에서 납치 당한다. 일행 한명은 도망치다가 교통사로고 즉사한다. 납치당한 여자들은 마피아 조직에게 감금되고 몹쓸짓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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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들은 인터넷을 통한 경매에 부쳐지기 위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 한다. 한편 여자아이의 오빠는 동생을 찾기 위해 마피아들의 뒤를 밟아 우연히 자신의 딸을 찾아 멕시코에 오게된 형사와 만나게 되어 일행이 된다. 이후 이들은 여자아이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고 FBI에게 알리지만 FBI는 점조직보다는 국제적인 소탕이 필요하다면서 나서길 거부한다. 하는 수 없이 형사와 여자아이의 오빠는 직접 경매에 참여하고 여자아이가 있는 곳까지 가게 되는데.......... (이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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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에 나오는 남매가 주인공이다. 여동생 역할을 맡은 폴리나게이텐의 연기는 뛰어났다. 떨리는 이마의 주름과 함께 큰 눈망울속에서 나오는 연기력이 대단하다. 그리고 그의 오빠역을 Cesar Ramos도 핸섬가이~! 각본과 연출 감독을 멕시코 출신의 사람이 맡은 것 같다. 이름만 봐서는..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냥 몇십원에 다운 받아 보는 야동이 이렇게 큰 국제범죄와 관련 되어 있는 줄 몰랐다.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이 잡혀가서 찍는 것인줄 몰랐다. 야동 안봤다고는 안하겠다. 남자들한테 그것 만큼 속보이는 거짓말이 없지 않는가? 성적인 욕구의 만족을 위한 수요가 있으니 이를 공급하는 범죄도 있는 것 같다. 단지 수요와 공급의 경제적인 측면만을 생각해서는 안될 문제이지만 돈이면 되는 세상을 꼬집고 싶어서 내뱉는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국제적은 범죄로까지 뻗어 나가 있다고 하니 심각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영화 말미에 올라오는 자막과 같이 '조사해서 잡을려고 하지 않아서 피해자가 없는 것' 이라는 말이 심각성을 뒷받침해준다. 

 인신매매. 사람이 사람을 사고 파는 것. 정말이지 살인과 다름 없는 범죄라고 생각되어진다. 개인의 자아를 빼앗고 가족을 빼앗고 성을 빼앗는 것이 살인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

반성한다. 고백의 댓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