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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권 소재 논란] 대동여지도에 조선 총독부 직인이 정말 있을까?



  얼마전 한국은행에서 고액권을 새로 발행하게 되면서 화폐디자인에 우리나라 고유의 소재로 무궁화와 대동여지도와 같은 도안을 넣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에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는 뉴스를 보았다.

  의견중에는 대동여지도가 일제에 의해 날조되었다는 주장 부터, 간도 및 독도가 나타나 있지 않으므로 우리나라 영토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에 약점이 잡힌다 라는 주장 또, 대동여지도에 조선 총독부의 직인이 찍혀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들었다. 나는 처음 이 뉴스를 접했을 때 조금 의아해하며 사실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만든 우리 역사에 빛나는 명품지도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과연 총독부 직인이 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확인해보자.

먼저 대동여지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해제보기를 누르면 대동여지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알 수 있다.


  해제중에 파란 글씨로 필자(블로거주인)가 강조한 부분이 있다. 대동여지도 이전에 청구도라는 지도를 통해 대동여지도에 대한 사전 준비작업을 김정호는 가졌음을 알 수있다. 또 대동여지도를 찍은 목판이 우리나라에 현존한다. 이른 근거로 대동여지도가 일제에 의해 조작 되었다는 주장은 쉽게 받아 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다. 청구도에서도 대동여지도와 같은 한반도의 영역을 보여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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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도(좌)와 대동여지도(우)를 비교한 그림 (출처 - e규장각)

 


  그렇다면 본 포스트의 주제인 조선 총독부의 직인이 정말 대동여지도에 찍혀 있는지를 알아보자.  일반인이 소장하고 있는 대동여지도를 출판한 책에서는 직인과 같은 기타 정보들은 빠진채 나온다. 대동여지도의 원본을 보는 것이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서울대 규장각에서는 E 규장각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여기 사이트에서는 규장각에 보관중인 각종 고문서 및 문헌들을 DB화 하여 웹상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여 대동여지도 원본을 열람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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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열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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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전체보기 화면을 보면 동해안 부분을 따라 빨간 직인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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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해서 보니 직인이 여러개 찍혀 있음을 알 수있다. 더 확대해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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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것은 서울대학교 직인, 좌측의 것은 조선총독부, 우측의 것은 학? (잘모르겠음 ^^;)
의 직인이다.


다른 부분의 도장도 확인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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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직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알아본 바와 같이 대동여지도에는 조선 총독부 직인이 실제로 있다. 그렇다면 왜 있는 것일까? 나의 생각으로는 소장하여 관리해온 부서나 기관의 기록을 위해서 있는 것 같다.


 < 관련 뉴스 링크>

* 한은 보조도안 잠정 결정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101801_2687.html

* 독도 없는 ‘대동여지도’ 논란…한은, 고액권 보조소재 잠정 결정

http://www.khan.co.kr/kh_news/art_view.html?artid=200712080023061&code=940100

* 대동여지도 목판 직접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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