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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리뷰]GP506 - 의문점에 대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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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오늘에서야 GP506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고 나와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아니면 어떤부분에서 공감을 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영화를 본뒤에 가질 수 있는 또다들 즐거움입니다. 그래서 506에 관한 리뷰를 찾아 보았습니다.

평론가들처럼 어렵게 사회상을 찾아내며 감독의 숨은 코드를 찾는 리뷰도 있지만 영화를 보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 혹은 그냥 쉽게 넘어갔던 장면들에 대한 사람들의 '의문점' 해석을 한 리뷰가 더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의문점에 중심으로 추천받은 혹은 조회수가 많은 리뷰들을 살펴보고 제 나름대로 또는 그사람들의 관점을 빌려 의문점 해석에 치중하는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태클은 사양합니다. 왜냐 저또한 감독이 아니고 시나리오작가가 아닌 일반인이므로 완벽할 순 없으니까요. 댓글로 여러분과 토론, 추리는 환영합니다.


1. 왠 바이러스?
-  알포인트에서는 귀신이 대원들을 미치게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귀신에 씌였나고 생각하고 영화를 봤습니다. 이번에는 바이러스더군요. gp는 휴전선 안쪽에 있는 땅입니다. 한국전 이후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전에서의 미군의 미생물탄(또는 생화학탄 - 실제로 미군에 의해 한국전에 사용되었음.)에 사용된 바이러스가 동물들에 의해 계속 살아와서 유전적 변이를 거쳐 존재해 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님 원래 바이러스가 공격성향을 띠고 자신은 죽어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군사적으로는 적들에게 효과적입니다.)

2. 감염 경로?
-  영화상에서 알수 있는 단서는 제초작업을 갔던 중대장 조가 옮겨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의무병(조현재)와 중대장의 대화 중(?)
"당신이 거기에 가지만 않았아도.."
라는 부분으로 제초작업 도중에 어떤 인공구조물(바이러스가 유지되기 좋은 곳 혹은 자연적인 장소)에 다녀왔음을 추리 할 수 있을 겁니다.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마병장은 수색조였다고 기억하니 2차 감염자가 아닌가 합니다.

3. 쥐가 없다??
- 쥐가 없다는 점이 이상하다는 수사관 중사의 말에서 감독이 의도적으로 gp에 쥐가 없음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쥐가 없다는 것은 쥐가 바이러스의 감염매개체가 아니라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입니다.
네티즌 리뷰중에 일리가 있어보이는 말을 빌리면
'동물들은 후각(혹은 여타 감각)이 예민해서 이미 바이러스의 존재와 그것이 자신에게 해롭다는 것을 알고 gp를 떠난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군견들도 난리를 떨었고(마병장이 다가오자) 이후 본대 수사관이 왔을 때의 군견들도 상병을 물 만큼 필사적이었던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광견병이나 풀독을 주장하는 리뷰도 있던데.. 군견정도이면 광견병 예방주사 분명히 맞았을 것이고
군의관 대사중에 광견병을 언급하는 것은 일종의 예를 든것입니다. 풀독은 전염될 수 없는 것이고 수포가 생가지 않습니다.


4. 속았군, 강상병 너는 내 발목을 붙잡구나 ?
- gp에서 살아남은 조현재(의무병)은 모두가 죽은 것을 알고 자신이 gp 소대장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미리 계획된 것임을 극중에 알 수 있습니다. 영화 후반부에 소대장과 의무병 둘이서 있을때 의무병(조현재)가 소대장을 죽이고 자신의 군복상의를 입혀 놓습니다. 시신은 얼굴 부분이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져 있었기때문에 뒤에 발견한 병사가 소대장이 의무병까지 죽였다고 생각하고 나가죠.
  이후 의무병은 자신이 죽은 척하고 구석에 짱박혀 본대를 기다립니다. 수사관들이 조현재를 발견 당시에 국방색 티만 입고 있던거죠. 수포를 감추기위해 위장크림을 발랐던 조현재는 밥을 먹게 되면서 자신의 얼굴에 수포가 없음을 발견하고 다 나은 것이다라고 생각했거나 이미 (나중에 강상병이 캠코더에서 말한 것처럼) 병의 증세가 위험단계에 온 것임을 안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했던간에 그는 gp를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길이 막혀 다시 돌아 올 수 밖에 없음에 괴로워하고 있던중에 침상에 누워 강상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서는 엠뷸런스에 강상병의 시신을 확인하러 가죠.

'속았군, 강상병 너는 내 발목을 붙잡구나.' 이 때나온 대사죠.

이렇게 말한 이유는 다른 리뷰에서는 바이러스에 속았다면서 다 나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라고 하는 리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저는 다르게 해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강상병이 미치광이로 부대원을 전부 살인했다는 이야기를 누워서 듣고는 강상병얘도 가장 심한단계인 수포 없음에서 수포 급발작 단계(나중에 복길이 남편이 급 발작되는 것처럼)를 거쳐서 부대원을 다 죽였다고 생각한 자신이 속았다는 것입니다.

발목을 잡았다는 것은 캠코더를 촬영할때 모습처럼 강상병 또한 멀정하게 돌아온 적이 있었겠죠. 그때가 부대원을 모두 죽일려고 맘먹고 케익을 들고 갔던 때 겠지요. 이 의무병은 그렇게 멀쩡한 강상병의 얼굴을 본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의무병 자신도 살아만 남으면 괜찮아 지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어서 gp를 벗어날 생각만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초반에 군수사관에 남자는 군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본대에서만 이야기하겠다고 한 거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누워서 들으니 강상병의 소행을 이 사람들이 아는 것을 보니 밖에 차에 보면 강상병의 시신이 있겠다싶어(죽은 상태든 산 상태든) 이후 전염병의 진행상태를 확인 한 것입니다. 수포가 가슴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뿔싸, 강상병 니를 보니 나도 죽겠구나....' 라는 말 뜻이겠죠.


5. 감기약이 없다?
- 바이러스의 초기 증세는 감기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감염된 gp사람들은 감기인줄 알고 감기약 처방을 받았을 것입니다. 부대원 전부가 감염되었으니 감기약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 지사겠죠.



6. 군의관이 병사의 가슴을 열어 제끼며 수포가 없어진 것을 확인 하는 장면은?
- 이 바이러스는 중간에 잠복기가 있고 (외관상 상태호전) 나중에 극도로 돌변하게 되는 바이러스 입니다. 군의 관이 확인 할때는 잠시 그때였겠죠.


7. 수사관과 함께 온 본대 소대장(최주봉씨 아들)이 순식간에 돌변하는 장면?
- 6번 참조 바랍니다.



8. 천정 배관에서 타고 내리는 핏덩이들?
- 강상병이 부대원을 사살하면서 튄 시체의 파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수류탄을 하나 깠을 수도 있을 테구요.



9. 왜 강상병은 발견 당시 도끼를 들고 있나?
- 중간에 잠시 엠뷸런스 탈주 시도 때 나오듯 질긴 좀비(?)가 되니 확인 사살을 한듯 합니다.


10. gp내 케익 반입?
- gp 근무자 라는 분들의 댓글을 보면 소대장과의 쇼부가 있다면 혹은 본대에서 사기진작차원에서 넣어줌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네요. 의문은 왜 강상병이 죽이기전에 케익을 들고 갔을까? 라는 거죠. 사건 발생 달 혹은 그 주에 대원중에 한명이 생일이어서 부대원을 챙기는 강상병이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이거나 부대에서 넣어준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생일파티를 한다는 이유로 감염된 부대원을 모두 모아 놓은 거라 생각됩니다. 아니면.. 죽음에 대한 의식? (장례) 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11. 재생도 녹화도 잘되는 캠코더 왜씹혔나?
- 수사에 도움이 될수도 있었던 유서와도 같은 캠코더는 작동은 잘되나 씹혀서 무용지물이 되고 강상병을 범인으로 몰고 갔나는 것에 대해 의문이 생깁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캠코더 촬영이후 누군가 그 테잎 캠코더를 발견하고 고의로 훼손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은 누구겠습니까? 의무병이 미리 이 촬영본을 보고 강상병이 하고자 하는 일을 미리 알고 손을 쓴거죠.(의무병과 강상병은 동기로 생각됩니다.-영화에서 강상병이 의무병 찾으로 다니는 장면을 보아)그때부터 의무병은 머리를 굴려서 짱박혀야겠다. 소대장이 내 옷 입고 죽었으니 소대장인척 해야지. 범인은 강상병으로 몰자.(그러나 그가 언제 시도할지는 모른다. 언젠가 모이라고 할땐 짱박혀서 나오지말자라고 생각했겠지요) 그리고 근무일지를 (일기장)에 그가 쓴 기록들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기타 궁금증은 댓글로 같이 추리 해 나가 봅시다.^^

http://www.gp-506.kr/